저는 다이어트를 시작했을 때 매일 체중계를 확인했고, 0.3kg만 늘어도 ‘실패했다’는 생각에 자책했습니다. 하지만 어느 날 체중은 그대로인데 허리 바지가 헐렁해진 걸 느끼고 나서 비로소 깨달았습니다.
감량 성공의 기준은 숫자가 아닌 변화의 방향이라는 걸요. 지금부터 제가 다이어트에 성공하면서 체중보다 더 중요하게 여겼던 3가지 지표를 공유합니다.
1. 체지방률 – 진짜 감량은 지방의 변화
다이어트의 목적은 ‘체중을 줄이는 것’이 아니라 체지방을 줄이고 건강한 몸을 만드는 것입니다.
저는 3주간 체중은 1kg밖에 줄지 않았지만, 체지방률은 3.2% 감소했어요. 인바디 측정으로 확인했을 때 근육은 유지되고 지방만 빠진 것을 확인했습니다.
특히 근력운동과 고단백 식단을 병행하면서 체지방률을 지속적으로 추적한 것이 **감량 유지의 핵심 전략**이었습니다.
2. 사이즈 변화 – 허리·엉덩이·허벅지를 재보세요
체중이 줄지 않아도, 사이즈는 눈에 띄게 줄 수 있습니다. 저는 다이어트 초반 2주 동안 체중 변화는 거의 없었지만 허리둘레가 2.5cm 이상 감소했어요.
직접 줄자로 허리, 엉덩이, 허벅지 부위를 일주일 단위로 체크하면 훨씬 더 정확한 감량 변화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.
특히 하체비만, 복부비만이 고민인 분들에게 사이즈 측정은 최고의 동기부여 도구입니다.
3. 거울 속 실루엣 – 사진이 진실을 말한다
체중계 숫자보다 더 명확한 변화는 거울에 비친 내 모습입니다. 저는 다이어트 4주 차에 전보다 체중이 0.5kg 늘었는데, **복부 근육이 더 선명하게 드러나는 걸** 보고 놀랐습니다.
매주 같은 장소에서, 같은 각도로 **전신 셀카 or 반신 거울 사진**을 찍어보세요. 육안으로 보는 변화가 체중보다 훨씬 정확합니다.
체중에 집착할수록 실패 확률도 올라간다
체중은 수분, 식사, 호르몬, 생리 주기 등 다양한 요인으로 **하루 1~2kg 이상 쉽게 변동**됩니다. 이 수치에 일희일비하다 보면 오히려 다이어트를 포기하게 되는 경우도 많죠.
저는 **체중계를 주 1회만 이용**하고, 대신 체지방률·사이즈·거울 기록에 집중하면서 다이어트를 더 긍정적으로 지속할 수 있었습니다.
결론: 감량은 숫자가 아니라 방향입니다
체중은 하나의 지표일 뿐 전부가 아닙니다. 중요한 건 건강하게 체지방을 줄이고, 체형을 개선하는 방향입니다.
오늘부터는 체중계보다 **줄자와 거울, 인바디를 친구처럼** 여겨보세요. 숫자에 덜 흔들리고, 더 꾸준하게 다이어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.